대선공약에 호남고속철 나주역 경유 반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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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에 호남고속철 나주역 경유 반영 촉구

배기운 의원, 양당대표·후보에 호남고속철 대선공약 제언



배기운 의원(민주통합당·전남나주시화순군)은 23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4인과 이해찬 대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황우여 대표에게 친전을 보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노선과 관련 나주역 경유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약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일부 지역정치권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무안공항 경유’를 지나치게 강조해 ‘나주역 무정차’라는 오해와 함께 지역주민간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호남고속철도 관련 대선 공약 검토시 나주역의 중요성이 적극 반영되어 주민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검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서한에서 “나주역은 전남 중남부 지역 7개 시·군 46만여 주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호남고속철도의 경유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필수조건이다”면서 “노선선정평가위원회 역시 ‘기존선을 시스템 개량하여 나주역을 경유 목포까지 연결하는 안’을 차순위(21.3점)보다 2배 높은 점수(41.3)를 주며 최적안으로 선정한바있다”고 호남고속철도 나주역 경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 3일 ‘오송~익산~광주~목포(임성리) 230.9km’를 ‘오송~익산~광주~목포(목포역) 구간 249.1km’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건설기본계획을 고시한바있다

※ 배기운 의원 서한 붙임

존경하는 ○○○ 대표(후보)님!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의 배기운의원입니다.

무더운 폭염과 폭우를 지나 완연한 수확의 계절에 대표님께서 뜻하시는 바 성취하시길 기원하며 대선공약과 관련한 정책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3일 국토해양부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기본계획 변경 내용을 고시했습니다.

변경내용은 당초 계획(공사의 내용)인 ‘오송~익산~광주~목포(임성리) 구간 230.9㎞’를 ‘오송~익산~광주~목포(목포역) 구간 249.1㎞’으로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광주송정~목포 구간은 향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여건성숙시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구간 신설을 검토추진하되, 신설노선이 개통될 때까지 기존 호남선 철도를 우선이용하고 당초 기본계획 신설노선은 폐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본 의원이 국토해양부 장관 및 담당 실·국장 등에 확인한 결과, 이번 고시는 공사의 내용이 변경된 것으로 호남고속철도의 선로와 정차역을 확정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선로와 정차역의 결정은 철도의 역사성과 이용주민들의 편의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정치권에서 대선을 염두에 두고 ‘무안공항 경유’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주장함에 따라 ‘나주역 무정차’라는 오해를 넘어 지역주민간 갈등으로까지 치닫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호남고속철도와 관련된 대선공약을 검토하실 때 나주역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실 것을 당부드리며 다음 몇 가지 논거를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KTX열차가 정차하고 있는 나주역은 전남 중·남부 7개 시·군 46만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게다가 광주-무안·광주-완도간 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13호선·23호선이 교차함에 따라 철도와 도로를 연계한 환상 교통망 구축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둘째,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광주송정~목포임성 구간 노선선정평가위원회에서 ‘기존선을 시스템 개량하여 나주역을 경유 목포까지 연결하고, 함평에서 무안공항까지 직결하는 안’이 차순위(21.3점)보다 2배 가량 높은 점수(41.3점)를 얻어 최적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평가는 교통·도시·철도·토목·환경 등 5개 학회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소요예산(9,700억원)도 차순위(2조1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셋째, 호남고속철도의 나주역 경유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도시’의 성공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이 자명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정을 보이는 빛가람도시는 한전 등 이주하는 15개 공공기관이 주도하여 광주·전남의 성장을 견인할 거점도시로 성장해야 합니다. 빛가람도시의 입지를 결정할 당시에도 고속철 경유가 가장 높은 가중치를 받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귀 당(후보님)의 대선공약에 이러한 사정이 반영되어 전남 중·남부 주민들의 우려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8. 23.

국회의원 배 기 운 드림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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