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동하는 양심 광주전남협의회(회장 정진백)가 3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제1기 김대중민주평화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전남도와 함께 진행할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 4월 30일 화순군 도곡면 도곡온천지구에 문을 연 ‘김대중 대통령 기념 공간’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다양한 강사들이 참여한다.
첫 강의는 (사)행동하는 양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해동 목사가 ‘행동하는 양심-자주와 대항의 이데올로기’를 주제로 진행하며, 박영숙 씨(안철수재단 이사장·전 평민당 총재 대행)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한 한국현대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 조국(서울대 교수), 한상진 씨(서울대 명예교수)는 ‘김대중 대통령과 인권, 정의의 힘-역사적 성찰과 미래적 전망’, ‘김대중 대통령의 역정과 사상-지구적 민주주의자, 보편적 세계주의자 트랜스포머의 세계관’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조희연(성공회대 교수), 최장집(고려대 명예교수), 김우창 씨(이화여대 석좌교수)도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 사회의 진보·세계화 과정’,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민주주의 진화-민주·인권·복지’, ‘김대중 대통령과 지도자의 길-역사와 국민과 하나되는’ 등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밖에 함세웅 신부,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지원 국회의원, 최협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 등도 강사로 참여한다.
강의가 열리는 ‘김대중 대통령 기념 공간’은 연건평 495㎡(150평) 규모로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관련한 7,000여권의 책과 사진, 어록 서예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1층 북 카페에는 김 전 대통령의 신념을 표현한 어록을 서예가들이 정성껏 글씨로 남긴 서예 작품 50점이 전시돼 있다.
또 로비에는 청년 김대중에서 대통령, 그리고 은퇴 후 생활인으로 돌아긴 모습 등 생전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도 걸려있다.
북 카페 옆 작은 도서관에는 지난 2월 정년퇴임한 최협 씨(전 전남대 교수)가 기증한 5,000여권의 사회과학, 인류학, 교양도서 등으 채워져 있다. 2층에는 학술세미나와 강연회 등이 열릴 강의실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9월 7∼8일 ‘김대중 역사 캠프’도 열린다.
김 전 대통령의 하의도 생가와 목포 김 전 대통령 고택, 삼학도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관 등 김 전 대통령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시도민은 누구나 참여가능 하며, 선착순 45명 모집이다.
또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12 김대중 정신 계승 전국 청소년 백일장 대회’도 개최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하여 미래 지도자를 꿈꾼다’를 주제로 시와 산문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접수 마감은 오는 9월 8일까지다. 문의 (062)513-6513.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