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강타한 화순군 피해현장에서는 지난 8-9일 휴일도 반납한 채 민‧관‧군‧경 등 군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일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화순 관내 13개 읍‧면의 피해지역 곳곳에서 농민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공무원, 경찰, 군 장병, 각급 기관사회단체, 광주시 각급 봉사단체 회원 등이 모든 행사를 미루고 응급복구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화순 관내 복구현장에는 민‧관‧군‧경 등 75개 단체, 연인원 1만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복구 작업에 참여한 군민들은 파손된 시설하우스 철 구조물, 비닐 제거와 가로 정비, 도복 벼 및 마 세우기, 침수 주택 정비 등 연일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피해 농민들이 절망을 딛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현실에 피곤함도 잊은 채 일손 돕기에 몰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족들은 “피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이번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고 농민들의 고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오늘 봉사활동이 피해 농가의 일손을 돕는 데는 미미하지만 농민들이 시름을 딛고 재기할 수 있는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