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배롱나무 특화거리 조성 관광자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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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배롱나무 특화거리 조성 관광자원화

“관내 전 국도구간 배롱나무 3만여그루 정원수로 조림”


배롱나무 비단 길이 화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화순의 명성을 드높이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단 같은 꽃이 노을빛에 곱게 물들어 사람의 혼을 빼앗는 듯 피어 있으니 품격이 최고이다.” 조선 초기 시․서․화에 뛰어났던 강희안(姜希顔)이 원예에 관한 저술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백일홍을 찬미한 글이다.

“지난 저녁 꽃 한 송이 떨어지고, 오늘 아침에 한 송이 피어 서로 百日을 바라보니, 너와 더불어 한 잔 하리라”
死六臣의 한 사람으로 훈민정음 반포에 정열을 바쳤던 성삼문(成三問)이 친구로 삼고 싶었던 바로 그 꽃.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피보다 진한 정열을 내뿜는 그 처연한 붉은 빛은 참으로 곱다.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전국 최대 배롱나무 특화거리를 조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화순군은 특색있고 아름다운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올봄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투입, 지방도897호선 등 2개구간 6.2km에 배롱나무 2천여그루를 식재한 것. 이로써 화순에 들어서면 도로변이 온통배롱나무 꽃으로 장식돼 한여름의 아름다운 도로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그 동안 화순~능주간, 남면 사평~복교간(보성경계), 동복 칠정~유천리간(주암경계), 화순읍 연양리~남면 절산리 등 국도, 지방도 구간 약155km, 3만여 그루의 배롱나무를 식재 화순의 특징적인 배롱나무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화순군에서는 92년부터 아름다운 거리경관조성을 위해 국․지방도, 관광유적지 등에 배롱나무 등 7개 수종 10만2천여 그루를 꾸준히 식재하여 15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아름다운 거리 숲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007년도에는 산림청에서 실시하는 녹색건전성 「가로수 조성분야」평가결과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배롱나무 명품거리로 전국에 알려지기도 하였다.

화순에 들어서 가로수, 경관수목 등을 보면 내 집 정원을 가꾼 듯 정성과 땀이 베여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사후관리로 전정, 병해충방제, 비료주기, 풀베기, 제초작업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여 살아 숨쉬는 자치단체의 인상을 깊이 심어주고 있다.

특히 배롱나무 관리는 매년 전정, 병해충방제와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2~3년마다 지주교체 등 정성을 다해 가꾸어온 결과로 이제 화순하면 아름다운 거리 숲 배롱나무거리를 연상케 된다.

또한 도로변에 식재되어 있는 가로수 및 경관수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목식재 연접 농경지주변에는 풀베기, 잡초 불지르기 금지 등 인위적인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화순군의 이번 배롱나무 특화거리 조성으로 화순읍을 중심으로 국도15,22,29호선 등 155km구간에 100일 동안 피는 배롱나무의 거리는 여름휴가철의 환상적인 가로경관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롱나무 거리로 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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