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민주통합당 화순군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최종경선에서 정철진 후보가 1위를 차지, 사실상 민주당 옷을 입고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화순읍민 1,000명과 권리당원 전수조사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철진 후보는 469표를 얻어 321표에 그친 정명조 후보를 141표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민종 후보는 287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 리서치가 2011년 12월 31일 화순읍 선거구 유권자의 구성비를 성별 세대별 기준으로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됐다.
정철진 후보는“즐거운 도전이 성공한다면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신인으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민을 받드는 올곧고 따뜻한 정치를 펴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바 있다.
정철진(鄭喆鎭 44) 후보는 전남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 민주통합당 전국대의원, 화순환경연합 감사 및 화순초등학교 총동문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경선은 조직이 승패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차 컷오프가 끝나고 3명의 후보가 서둘러 예비후보에 등록,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발품을 팔았지만 일반주민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엔 한계가 있었다. 컷 오프 최종경선을 거치는 기간이 불과 3일여 밖에 되지 않았던 것.
더구나 경선에 승리한 정 후보는 지역정가에서도 생소한 인물이다. 그만큼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현역 군 의원과 광주일고 동문들을 등에 업은 정철진 후보의 표가 하나로 모여 힘을 발휘한 반면 상대후보들은 표 분산으로 고개를 떨어뜨려야 했다.
에향신문 제공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