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개관 기념으로 화순 군청 6백 여 직원들을 상대로 ‘내고장 화순은?’이란 주제로 특강한 전완준 군수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선 공직자들이 선봉에 서야 한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 더욱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다짐을 새롭게 하자”고 역설했다.
전 군수는 “예향이라는 화순의 정체성을 시․서․화를 아우르는 붓으로 표현했다”며 “자연의 이치를 모두 담아 낸 상징물로 우리의 정신적 지표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天上의 불꽃 大地에 劃을 긋다’는 세계를 향해 힘차게 뻗어 나아가는 화순 군민들의 기상을 나타냈다는 것. 붓의 삐침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다는 시발점을 표현, 희망찬 미래로의 도약성을 강조했다.
전 군수는 상징물 옆에 李亮淵 선생의 ‘야설(野雪)’이란 시를 자연석에 새겨 지도자가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천설야중거(穿雪野中去)
불수호난행(不須胡亂行)
금조아행적(今朝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모름지기 허튼 걸음을 말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마침내 후인의 길이 되리니”
전 군수는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작은 선행이라도 실천하는 것”이라며 “공직자들부터 작은 것을 실천, 지역을 아름답게 가꿔나가자”고 말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