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니움 체육관에서 만난 부산대 배구팀 황영성(52) 감독은 “경기장은 말 할 것도 없고, 관중석 의자도 인체 공학에 맞게 잘 시공됐다”며 “특히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황 감독은 “관중석이 경기장과 가까워 선수들의 작은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설계돼 관람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체육관 전체가 시원하게 트이고 답답하지 않아서 좋다”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부산대 최왕발(1년) 선수의 아버지 최기태씨(51)는 “10년 가까이 전국의 유명한 체육관을 거의 다녀봤지만 화순 하니움은 경기장 시설과 주변 경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겨울철 동계훈련장으로 많은 수도권 팀들이 찾아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니움이 각종 대회를 치르며 전국에 알려지면 화순은 스포츠 마케팅으로 크게 뜰 것 같다”며 “작은 도시에서 이렇게 훌륭한 체육관을 지을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편 이들은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대 주변에 빛이 반사되는 경우가 있다”며 “천으로 벽을 장식하면 빛 반사도 줄이고, 소음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