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탐방에 나선 전완준 화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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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탐방에 나선 전완준 화순군수

이서 설봉원(雪峯苑)서 옛것의 아름다움 만끽

이서 설봉원의 전경
옛것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전완준 화순군수가 21일 이서면에서 지역 문화탐방에 흠뻑 빠져 옛것의 아름다움에 몰입, 문화를 주창하는 ‘문화 군수’에 딱 맞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전 군수는 이날 오후 이서면 뽕 작목반과의 농정간담회에 앞서 ‘설봉원’을 방문, 주인 이동근씨의 안내로 골동품에서부터 자연석에 이르기까지 이씨가 30년간 수집한 ‘옛 것’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진 것.

전 군수는 주인 이씨가 수집한 골동품 가운데 풍류문화큰잔치 때 활용할만한 소품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 “내년 축제 땐 이들 소품을 임대해 마당극이나 민속공연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보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이에 대해 주인 이씨는 “활용할만한 소품이나 장비가 있으면 얼마든지 제공하겠다”고 시원하게 대답했다.

농기구 전시장과 생활용품 전시장을 둘러 본 전 군수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인간의 삶에 기계가 도입되어 능률이 오른 반면, 기계로 인한 나태한 마음이 생겨나게 돼 인간의 본성을 해친 폐해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네덜란드에 가면 몇 백 년 된 배를 원형대로 복원하는 학교가 있다”며 “설봉원이 잊혀져가는 우리 것을 전시하고, 원형대로 복원하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전 군수는 “어제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듯이 옛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영향력을 끼친다”며 “풍류문화큰잔치야 말로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전통을 발굴하여 계승 발전시키자는 작은 노력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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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군수는 이서면 뽕 작목반과의 농정간담회에서 “뽕과 누에를 단순한 1차 상품으로만 판매해서는 농가소득을 올릴 수 없다”며 “상상팜랜드 같은 뽕․누에 가공공장이 완공됐으니 앞으로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농정의 초점을 맞춰나가자”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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