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화순군수가 16일 오후 5시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소회의실로 초청,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전공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고향을 빛내는 동량(棟樑)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엔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화순고 유제혁 군(의과대)과 유병규․김영미 씨, 최현아 양(사범대 불어교육과)과 어머니 이경순 씨, 능주고 구창권 군(사회과학부)과 구제응․임영숙 씨, 최형윤 양(사범대 윤리교육과)과 최정길․오경자 씨 등 11명의 합격생과 부모님들이 참석했다.
유제혁 군은 “여태까지는 부모님들의 뒷바라지 덕분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며 “이제 제 자신의 노력으로 의학도의 길을 걷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아 양은 “꼭 가고 싶었던 서울대에 가게 돼 몹시 기쁘다”며 “헌신적으로 보살펴주신 어머니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형윤 양은 “교육행정고시를 준비, 교육정책 연구가로 활동하고 싶다”며 “우리 현실에 맞는 좋은 교육정책 수립에 일조하고 싶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구창권 군은 “이왕에 할 공부라면 즐기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며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의 학문에 몰두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화순이 일약 교육명문도시로 알려지면서 지역을 빛내는데 이미 크게 공헌했다”며 “앞으로 각자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가 돼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큰 인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제혁 군 아버지 유병규씨는 “군수님께서 취임 이후 교육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아이들을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군수는 군청 관계자들에게 “지역의 명예를 드높인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라”고 인재육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