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고 가꾸는 나무꾼이 되자”
검색 입력폼
탑뉴스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나무꾼이 되자”

전완준 군수 “자연에서 共存배우자”

전완준 화순군수의 북면 연두순시

‘소나무는 진달래를 내려다보되 깔보는 일이 없고, 진달래는 소나무를 우러러보되 부러워하는 일이 없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스스로 족하고 진달래는 진달래대로 스스로 족하다.’

28일 북면주민과의 대화에서 전완준 화순군수는 학창시절에 읽었던 이양하 선생님의 ‘나무’한 구절을 인용하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교훈 가운데 함께 사는 공존의 원칙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나무를 통해 자연을 점차적으로 터득하고 나아가 공존의 원칙을 깨달아 가는 것, 그 것이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공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전 군수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나무꾼에게 나무는 등을 돌리는 일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나무를 알면 자연을 알게 되고, 자연을 알면 세상의 이치도 꿰뚫게 된다”고 말한 전 군수는 “인간은 끊임없이 자연과 교감을 나눌 때 영혼도 아름다워진다고 한다”며 변함없이 ‘3共’주창자의 신념을 이어갔다.
전 군수는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자유는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였다”며 “우리 화순 군민 모두가 잘 살게 되려면 자유를 주장하되 그 자유는 어디 까지나 함께 사는 공동체 조직원의 공동의 이익을 위하는 자유여야 한다”고 거듭 공존의 원칙을 강조했다.

“북면 주민들 모두가 나무를 심고, 나무를 가꾸다보면 어느새 주민들 모두 나무같이 고운 심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전 군수는 “서로 뜻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앞설 때 우리의 존재가치가 빛나게 되지 않겠느냐”고 ‘3共’예찬론을 펼쳤다.

전 군수는 끝으로 “군민들께서 붙여준 ‘일 잘하는 군수’란 애칭에 행복감을 느끼면서도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화순군민의 복리증진에 흔들림 없이 매진하겠다”고 특유의 강단을 보였다.

안병택 북면장은 “숲 가꾸기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산림자원자원을 관광자원으로 가꾸겠다”며 “북면 전체에 산약초 냄새가 진동하게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