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 보육원에 최우선 공급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꿈나무들의 먹거리 고민이 해결되게 됐다.
화순군 보육시설연합회(대표 이병철 천재유치원원장)와 화순농특산물유통회사(대표 김우식)는 지난 달 24일 화순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안전농산물 먹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첫 사업으로 관내 딸기를 납품했다.
자라나는 화순의 어린이들에게 자라난 고장의 농산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에도 일조할 수 있는 이번 협약식에서 이병철원장은 “어린이들이 좀더 화순을 사랑할 수 있도록 화순군의 농가 현장체험등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우식 화순농특유통회사 대표는 “화순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유통회사가 단순히 원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현장의 ‘체험 문화 + 마케팅’의 접목을 시도하겠다”며 “지역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화순군내 70개 이상의 보육원이 뭉친 화순군보육시설연합회는 연중 내내 어린이들에게 급식하는 모든 농산물을 화순관내 것으로 우선 공급하는 제도가 마련된 것.
이에 따라 유통회사가 친환경 농산물 유통과 공급을 책임지고, 보육시설은 어린이 급식을 제공하는 형태로 연간 10억원 이상의 급식사업이 전량 화순군 농업인들의 농산물로만 거래되게 됨으로써 지역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유통회사가 지향하는 화순군의 농산물 소비가 먼저 보육원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으며, 어려운 농촌현실을 이해하는 공감대가 형성돼 공동으로 힘을 합쳐 고령화된 농업현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힘을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보육시설연합회에서도 화순군유통회사와 함께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 및 각종 행사에도 동참하고, 유통회사도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취지에 충실한다는 방침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