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없는 화순 발전을 위해서는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품에 안고,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무장한 ‘일 잘하는 군수’라는 검증된 일꾼이 필요합니다”
전완준 예비후보는 변호인단에게 “이제 막 시동을 건 화순발전의 힘찬 기운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노련한 운전수가 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차도 다른 사람이 운전하면 시동이 꺼지거나 터덕거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전 예비후보는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라며 “머리와 가슴까지는 불과 한 치 거리지만 그럼에도 대개의 사람들은 살아오는 동안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 가장 멀었었다고 후회한다”며 자신의 삶에서 겪은 생생한 얘기를 털어놨다.
전 예비후보는 “2008년 중앙부처를 방문했을 때 번지수를 잘못 짚어 엉뚱한 부서에 가서 예산 타령을 하다가 하도 멋쩍어서 ‘멀리 전라도에서 왔는데 내려 갈 차비라도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더니 담당 공무원이 ‘어느 부서에 가면 이런 예산이 있다’고 귀띔해줘 수영장 예산 30억원을 확보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전 예비후보는 “지금 화순읍 신기리 405-2번지 일원 광덕지구 부영6차 아파트 옆에 도서관 · 수영장 · 청소년 수련원을 한 곳에 모은 군민종합문화센터는 바로 이 수영장 예산을 국비로 확보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며 “이후에 도서관, 청소년 수련원을 거의 국비로 따내 착공하게 됐다”고 눈물겨운 국비 확보 노력을 밝혔다.
총 예산은 91억5천만원으로 수련관 40억(국비 35억2천, 군비 4억8천) 도서관 21억5천(국비 16억, 군비 5억5천) 수영장 30억(국비 30억) 등이다. 이 가운데 국비가 81억2천만원으로 전체의90%를 차지, 대형 프로젝트를 국비 예산으로 추진한 보기 드문 성과를 거뒀다.
전 예비후보는 “그때 어찌나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촌놈’ 기질을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운 좋게 300억원의 국비를 따내는 길을 트게 됐다”며 “우리가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열자 생각지도 않은 보물을 찾게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막힌 길을 열기 위해서는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한 전 예비후보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 공감, 공동대처의 이른바 ‘3共 시대’를 열자고 주창했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잘 사는 화순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한 결과 화순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주민들이 느끼는 자부심도 하늘을 찌른다”며 “실천하는 힘은 순수한 정열에서 나온다”고 거듭 소신을 피력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