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화순군수 눈물로 쓴 옥중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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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준 화순군수 눈물로 쓴 옥중 서한

“군민들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불초소생 눈물을 머금고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 올립니다”

전완준 화순군수가 13일 화순군민에게 ‘눈물로 쓴 옥중 서한’을 보내왔다.

전 군수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밤낮으로 쉬지 않고 진정으로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화순군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군민들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다”고 옥중 생활 보름째를 맞는 심정을 토로했다.

“그 누구도 미워하지 말고 원망하지도 말 것이며, 모든 것을 제가 지키고 이루어 내겠습니다”고 밝힌 전 군수는 “또다시 분열과 갈등이 지속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여러분에게 돌아기 때문입니다”라고 ‘중단 없는 화순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소신을 피력했다.

전 군수는 “저는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전후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변명도 못하고 있다”며 “그냥 모르는 것이 죄가 되어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군민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이 필요합니다”라고 새장에 갇힌 새가 구름을 그리워하듯 절규하는 전 군수는 “결코 좌절하거나 굴하지도 않겠습니다”라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면서 부딪치는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전 군수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14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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