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출신 복서 임애지 도쿄올림픽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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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출신 복서 임애지 도쿄올림픽 16강 진출

26일 오후 7시45분 호주 스카이 니콜슨과 페더급 16강전

화순 출신 임애지(22ㆍ한국체대) 선수가 오늘(26일) 오후 7시 45분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호주 스카이 니콜슨을 상대로 여자복싱 페더급 16강전을 펼친다.

첫 게임을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한 임애지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틀 후인 28일 8강전, 30일 4강전, 8월 1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임애지가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복싱 여자 라이트급(60kg) 오연지(30, 울산광역시)도 임애지와 함께 부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2위인 오연지는 지난 22일 대진 추첨에서 2번 시드를 받아 16강 직행 진출권을 받았다. 마이바 하마두슈(프랑스)-미라 포트코넨(핀란드)의 32강전 승자와 오는 30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세계 랭킹 11위인 임애지는 시드를 받지 못했지만 추첨을 통해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임애지 선수는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여자 페더급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썼다.

여자 복싱은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한국은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은 임애지에 이어 오연지(30·울산광역시청)가 지역 예선 여자복싱 라이트급(60㎏)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자 2명을 배출했다.

임애지는 앞서 2017년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전남기술과학고 3학년생이었던 임애지는 국내 선수 최초로 세계여자유스복싱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임애지는 화순중 3학년 시절 복싱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화순군수배 복싱대회 등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2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복서로서의 자질을 보였다.

전남기술과학고 진학 이후 전라남도 대표로 활약한 임애지는 전국대회에서 더욱 매운 실력을 보여주며 한국 여자 복싱계 ‘샛별’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도쿄올림픽 여자복싱은 3분 3라운드에 각 라운드별 10점 만점제로 경기가 진행된다.
화순클릭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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