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YMCA는 6.2지방선거를 통해 정책선거 캠폐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화순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이번 선거가 후보자간 정책선거, 공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화순군수후보 초청 토론회를 지난 3월부터 준비해왔다. 그러나 민주당 구충곤 후보는 처음부터 불참의사를 밝혔고 전완준 후보는 이해하기 어려운 불참통보를 해오면서 결국 토론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우리는 구충곤 후보와 전완준 후보의 불참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구충곤 후보는 처음에는 방송이 안되는 점과 토론방식을 이유로 들었다.
어떤 형식으로든 상호토론을 진행하면 공정한 토론이 어렵고, 일방적 공격이나 인식공격성 질의가 예상되니까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YMCA는 상호토론은 전국 지방자치 선거 어느 지역 사례를 보더라도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임을 지적하였다. 또한 후보자간 일방적 비방이나 인신 공격성 질의가 있다면 사회자에게 권한을 주어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하며, 자리배석, 시간배분, 상호질문 방식, 답 형식 등 후보자 모두 공정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세후보 진영에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가 정책토론회 조차 불참하겠다고 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이해될 수 없다. 또한 전완준 후보는 본인이 지난 20일 오후 화순군수 후보 정책토론회를 제안했음에도 25일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용납할 수 없으며 화순군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임이 명백하다.
구, 전 후보의 불참으로 토론회가 무산된 것은 정책 선거를 바라는 군민들의 바램, 나아가 유권자들의 기대에도 크게 어긋난 행위이며,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사회적 흐름에도 배치되는 것이다. 우리는 구, 전 후보의 시민사회에 대한 기본 인식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유권자에 대한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태도를 다시 한번 강력히 비판하며 자성을 촉구한다. 또한 이러한 일이 화순지역선거에서 또 다시 재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이번 토론회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정책선거와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5월24일 화순 YMCA 이사장 이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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