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릿재 옛길 ‘생태문화 탐방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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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릿재 옛길 ‘생태문화 탐방로’ 각광

수려한 경관 속 산책로 전망대 새 명소로 부각



너릿재 옛길에 주변경관을 살려 화순의 브랜드에 걸맞는 새로운 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해 등산객들로부터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순군(군수 홍이식)에서는 화순의 관문이며 화순군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너릿재 옛길(구/국도 29호선)과 주변에 가로수(벚나무)가 있어 산악자전거 동호회, 등산객들로부터 관광지로서의 보존과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인위적 조성이 아닌 옛길을 그대로 살리면서 치유와 서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훼손되지 않은 한층 가치 있는 자연자원과 생태적 배경을 지닌 화순의 새로운 명소로 육성하고 옛길에 자연과 문화를 접목한 스토리를 담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의 피로와 정신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자연으로의 귀소 공간 마련을 위해 너릿대 보존‧개발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계획에 따라 너릿재 옛길 정상에 등산로 쉼터를 6천여 만원을 들여 2011년 12월에 준공하여 자연공간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쉼터는 화순읍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일출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데크와 자연석 보도, 등의자, 안내판을 설치하고 쉼터 주변에는 단풍나무와 철쭉을 식재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였다.

너릿재 산책로를 자주 이용하는 광주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너무 좋은 쉼터를 제공해준 화순군에 대해 무척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광주시와 화순군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연경관이 빼어난 너릿재의 보존․개발 사업을 조만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역사적 산물을 이용한 생태문화 탐방로와 군민과 내방객을 위한 테라피 환경을 조성하고 화순군이 갖는 정체성을 특화시켜 외부로 표출해 관광화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연미 넘치는 화순의 우월감을 선점하면서 비전과 발전방향을 기본으로 한 표준화된 모델이 되도록 하여 관광화순의 브랜드가치를 제고하고 걷고 싶은 거리, 보고 싶은 화순, 희망이 담긴 고장의 새로운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너릿재’라는 지명의 유래는 1757년 제작된 『여지도서(與地圖書)』도로편에 北距光州界板峙距路九里(북거광주계판치거로구리)기록이 등장하며 이후 출간된 읍지에 계속 ‘판치(板峙)’ 라는 지명으로 기록되어 있는 역사적인 유래를 갖고 있는 고갯길이다.

너릿재는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고 잇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화순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갖고 있는 유서 깊은 고갯길이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 깊고 험한 너릿재를 넘던 사람들이 산적이나 도둑들에게 죽임을 당해 판, 즉 널에 실려 너릿너릿 내려온다고 해서 너릿재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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