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 도암면이 이색 동아리 ‘와꿈’을 결성하여 화제다.
‘와꿈’은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운주사)와불의 꿈’을 줄인 말로, 도암면사무소 전 직원이 참여하는 독서 동아리이다.
독서 분야는 틀에 박힌 관념을 강요하고 학력이나 재산 등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후진국적 사고가 아닌, 인간이 중심에 서는 인문학인데, 이는 개성과 감성 등 사람의 정신을 맑고 투명하게 하는 미래지향적 민주행정 구현이 절실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와꿈은 법령과 지침에 따라 일하는 것이 일상화된 공무원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포괄적 사고와 휴머니즘을 보충하여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대립과 갈등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인석 도암면장은 “앞으로 전 직원은 매월 1권 이상 인문학 관련 서적을 읽고, 소감을 서로 나누며 지역 발전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특히 운주문화축제 등의 아이템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와꿈이 처음 선정한 도서는 최진석 교수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로, 까다롭거나 딱딱한 것으로 오해하는 인문학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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