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오화순]과 함께 발전하는 발효공화국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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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오화순]과 함께 발전하는 발효공화국을 꿈꾸며

㈜바리오화순 대표이사 김창호 기고

요즘 건강 레저 분야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트렌드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캠핑과 효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잘 지어진 편안한 콘도를 마다하고 자연과 숲이 있는 곳에서, 다소 간의 불편함을 무릅쓰고라도 캠핑하기를 원한다.

이제 사람들은 호텔과 리조트의 정형화된 서비스 보다는 비록 예상하기 힘든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다 하더라도 직접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바베큐를 굽고 아침에는 새소리를 들으며 차를 나누는 진정한 여유를 체험할 수 있기를 원한다.

한편 TV나 서점에서는 각종 약초와 식재료를 발효시켜 효소를 만들어 먹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넘쳐 난다. 도시의 각박한 경쟁과 유해 환경에 찌들은 중년층과 은퇴자들은 약초마을, 효소마을, 동의보감마을, 힐링마을, 된장마을 등 여러 가지 이름의 전원단지를 찾아 건강과 자유를 되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1년 12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개발계획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폐광지역 리조트의 전철을 밟지 않으면서 화순의 장점을 살리고 화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 컨셉과 전략이 무엇일까를 놓고 수없는 회의와 토론을 거듭한 끝에 우리는 “발효리조트”라는 개발 컨셉을 정립하였다.

다른 폐광지역 리조트들에 비하여 자연 여건이나 투자규모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바리오화순이 콘도와 골프장을 가진 평범한 휴양 리조트라는 방향을 택해서는 도저히 승산이 없겠다, 아니 무난하게 죽는 길이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하였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대체계획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논의된 개발 컨셉 중에 하나가 바로 “발효 리조트”, 즉 발효를 테마로 한 체험형 복합리조트 컨셉이었다.

기존의 리조트만 생각하고 있던 중앙정부, 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등 출자기관들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가 [바리오화순] 계획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일이 조금씩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지금은 지역 발전과 연계한 모범적 사례라고 예의주시하며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스케어, 의료, 미용, 문화, 레저, 관광, 식품, 의약품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수십 차례 면담과 협의를 진행하였고,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례 몇가지만 들자면 [바리오화순]에 투자 관심을 표시하는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가 발효식품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바리오화순] 내에 체류형 치유프로그램을 도입 의사를 갖고 있는 중견 의료법인이 있으며, 그외에도 [바리오 화순] 내에 발효 레스토랑 개업에 관심이 많은 기업 등 다양한 계획들이 제안 검토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많은 정부투자 리조트들이 어려운 운영을 거듭하고 있는데 반하여, [바리오화순]은 첫출발부터 뭔가 새롭고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는 의견들을 이들로부터 많이 듣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화순 전체를 발효공화국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 우리의 구상이다. 화순은 발효산업을 일으키기에 너무 좋은 여건에 있으며, 발효식품산업, 그리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산업은 장래가 밝은 지식형 서비스 산업이다. 발효산업의 테스트베드를 [바리오화순]으로 삼으면 체험관광의 좋은 테마가 된다는 것이 우리 전략의 요점인 것이다. 마치 캠핑처럼 오늘날의 관광객은 단지 와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과 공생하며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바리오화순]의 비전이다.

수천 년에 걸쳐 우리 생활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 발효산업은 아래로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위로는 헬스케어, 의료, 미용, 관광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미래형 산업으로 봐야 한다. 전남도는 생명 의학 벨트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데, 이미 화순 전남대 병원, 화순 녹십자, 전남생물의약연구소 등 좋은 인프라가 형성되고 있어 향후 전개될 호남의 생명 의학 벨트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 경제민주화 조류 속에 협동조합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는데, 화순군과 함께 지역 내 발효산업을 담당할 협동조합과 영농법인의 설립을 활성화 하고 이들이 개발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프로그램을 집약하여 테스트 하는 마켓(장터)을 [바리오화순]에서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바리오화순]은 화순군과 협력하여, 지역 내에서 개발된 발효 제품들을 전국적으로 공동 마케팅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가칭 [발효학교]를 설립하여 발효산업을 리드할 기업가를 양성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화순이 발효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반드시 화순군과 화순군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협력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화순을 발효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 화순군과 군민 전체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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