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읍내 금호아파트 4거리는 화순지역중 가장 혼잡한 곳이다. 버스정류장과 택시정류장이 인접되어 있고, 통행하는 학생 및 주민이 많아 아침 통학시간에는 혼잡을 넘어 무질서하기까지 하다. 그동안 횡단보도 안전보행을 위해 조금례 여사 등 교통봉사하는 어르신들이 애를 써왔다.
그러던 중 지난 7월부터 매일 아침마다 화순경찰서 채수창 서장이 교통봉사 근무를 자청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채 서장은 버스가 정류장에 제대로 정차하도록 유도하고, 통학생들이 줄을 지어 승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 전에는 버스 정차 장소가 일정하지 않아 통학생들이 무질서하게 서 있다가 버스가 도착하면 먼저 승차하려고 차도로 뛰어드는 모습이 위험하였다.
처음에는 낯설어 하며 불편해 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협조하며 반듯하게 줄을 서서 차례차례 승차하고 있어 화순에서 가장 질서있는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채수창 서장은 “질서를 지킬 때 가장 아름답고 안전하다”며 앞으로도 교통봉사가 더욱 확산되어 화순 전체가 가장 아름답고 안전한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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