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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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순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

퇴임 앞둔 한승수 총리 회고

“화순은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퇴임을 앞둔 한승수 국무총리는 23일 삼청동 공관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총리직을 수행한 소회를 밝히며 “전국 방방고곡 160여개 시․군을 도두 둘러본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그 중에서도 화순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첫 머리에 언급한 것.

한 총리는 퇴임 후에 가보고 싶은 곳을 꼽는 순서에서 화순을 가장 먼저 들었고 그 다음으론 정읍, 진도, 해남 땅끝 마을 등을 열거했다.

한 총리는 왜 이토록 화순을 다시 가보고 싶어 했을까?

그 의문점을 풀기 위해 그가 왔던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한 총리가 화순 땅을 밟은 것은 지난 5월 18일.
5.18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너릿재를 넘어 화순군청을 방문, 전완준 군수로부터 군정 보고를 받고 인근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했었다.

전 군수는 그때 “화순군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범 지자체로 가꾸고 있다”며 “그린 시티에 맞는 도시 디자인으로 테라피 화순을 만들어 가겠다”고 보고했었다.

한 총리는 오찬 건배 때 “화순의 공기는 달다”며 깊은 인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때 그가 한 말이 ‘의례적인 인사말’이 아닌 ‘진심’이었음이 이번에 확연히 밝혀졌다.

한 총리가 방문하자 화순 군청 직원들은 청사 밖으로 나와 열렬히 환영했다. 또 오찬을 끝내고 떠나갈 때도 양쪽으로 도열해 배웅하는 등 진심어린 손님맞이로 화순의 인심을 그대로 표현했던 것인데 이런 정성이 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것 같다.

1년 7개월 동안 ‘정승’으로 우리나라 곳곳을 둘러보며 인상 깊은 곳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에서도 화순을 첫 손에 꼽은 걸 보면 화순 군민들이 보여준 열렬한 환영과 전완준 군수의 군정 수행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하니움 개관이후 정관계 거물급 인사들의 화순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요즘 이들이 화순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고 깊은 감동을 받아간다면 화순이 전국적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돼 전완준 군수가 꿈꾸는 ‘전국 3대 잘 사는 군’ 만들기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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