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추석연휴 기간 예상 교통량을 산출하면서 8일 오후 기준, 서울~부산까지의 소요 시간은 7시간40분 정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나절을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졸음운전이나 피로 운전은 절대로 피해야 하고 도로에 오르기 전 ‘애마’ 점검은 필수다.
오일류 점검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오일 양이 적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생각지도 못한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어서다.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는 반드시 엔진룸 보닛을 열어 엔진 오일 점도와 색상, 오일 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때 오일 점도가 불량하고 적정 수준의 오일 양이 없다면 바로 점검을 받아봐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 요소다. 눈으로 봐도 마모가 심하거나 측면부 부위에 각종 스크레치가 많다면 꼭 인근 정비소를 찾는 게 좋다. 이밖에 주행 거리가 많고 연수가 있는 차량이라면 추석연휴 기간 중 주요 완성차들이 제공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챙겨보는 것도 나름의 방법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모두가 추석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점검 기간은 5일부터 9일까지다. 서비스 내용으로는 엔진과 브레이크, 타이어 마모·공기압, 냉각수와 각종 오일류 보충 등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 점검 사항들이 포함된다.
한국지엠은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시에는 와이퍼 블레이드, 전구류 등의 소모성 부품과 냉각수, 엔진 오일 보충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쌍용차도 동일한 기간 내 주요 고속도로에 서비스코너 10곳을 운영, 대형차를 제외한 쌍용자동차 판매 전 차종을 대상으로 귀성·귀경길 오너들의 안전주행을 돕는다.
현대차는 경부선 안성(하행, 상행), 호남선 정읍(하행, 상행), 중부선 음성(하행, 상행), 중부내륙선 충주(하행, 상행), 영동선 여주(하행, 전 기간 운영), 평창(하행, 상행), 남해선 함안(하행, 상행), 중앙선 치악(하행, 상행), 천안논산선 정안(하행, 상행), 대전통영선 덕유산(하행, 상행), 서해안선 화성(하행, 상행)에서 무상점검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또 기아차는 경부선 기흥(하행)과 옥천·칠곡·건천(하행, 상행), 호남선 백양사(하행, 상행), 중부내륙선 칠서(상행), 남해선 장유(하행), 중앙선 치악(하행, 상행), 평택제천선 금왕(하행, 상행), 서해안선 화성·군산(하행, 상행)에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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