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껍질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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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껍질의 재발견

“남자한테 참 좋스므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수박. 그런데 버리기 쉬운 껍질에도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하다고 한다. 최근 일본의 인터넷뉴스 사이트 <제이캐스트>는 이러한 수박껍질의 영양학적 가치를 소개했다.

먼저 수박껍질의 흰 부분에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 시트룰린은 혈관 확장 작용을 하는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시켜 고혈압과 심장병을 예방한다. 또 스트레스와 우울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산화질소가 남성의 성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흔히 산화질소가 부족하면 혈관 확장이 이뤄지지 않아 발기부전을 유발하는데,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들은 이때 부족한 산화질소 생산을 늘려 남성기능의 회복을 돕는 작용을 한다.

쥰텐도 의과대학의 쓰지 무라코 교수는 “수박에 들어 있는 시트룰린이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비아그라가 내는 효과와 비슷하다. 발기부전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더욱이 시트룰린은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고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수박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수박의 빨간 과육에는 항산화작용과 항암효과가 있는 리코펜과 β-카로틴이 풍부하다. 알고 보면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영양덩어리 수박.

이제부턴 껍질도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발라내 먹자.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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