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순유통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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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순유통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부실 원인 규명, 투자금 보전 방안 등 해법 모색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경영 위기에 처한 ㈜화순농특산물유통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군은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화순농특산물유통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갖고 조사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구충곤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행정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문제점을 원점에서부터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해 부실 원인규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합리적인 의견을 모아 달라”면서 “위원회의 판단과 권고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위원회는 소액주주 대표를 비롯해 군의원, 변호사, 세무사, 농협, 영농법인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유통회사의 부실 원인 규명을 비롯해 투자금 보전 방안, 특히 국가 공모사업의 부실 경영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군은 지난 2009년 4월 설립 이후 각종 비리와 부실 경영으로 군민에게 큰 충격을 안긴 ㈜화순유통의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후 구충곤 군수가 취임하면서 경영 부실 책임 소재의 규명과 소액주주들의 구제 방안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고, 군 의회도 화순유통 해법을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따라서 위원회는 군 의회는 물론 전문가와 군민의 요구사항을 집중 검토하고, 위원회 활동 사항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유통회사의 향후 진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순유통은 2009년 4월 1일 설립된 이래 농업인 39억여 원을 비롯해, 화순군 30억여 원, 농협 4억 7천여만 원, 영농법인 3억 6천여만 원, 기타 4억 2천만 원 등 4,842명으로부터 81억 2,100만원이 출자됐다.

하지만 곡물사기 사건 등 부실 경영으로 자본이 잠식되면서 주주 등으로부터 청산 요구를 받았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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