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지난 23일 오후 3시부터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화순군민 및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제31회 화순 열린학당’을 개최했다.
이번 화순 열린학당에서는 「천강에 비친달」 정찬주 작가를 초청하여 ‘우리말 사랑 북 콘서트’를 실시했다.
약 2시간여 진행된 이번 특강은 화순 군민과 공직자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정찬주 작가의 열의에 넘치는 강연과 퓨전 음악가인 신기용씨의 통기타 연주를 경청했다.
특히, 「천강에 비친달」은 한글이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창제한 것이 아니라, 주인공인 신미대사가 세종을 도와 한글창제의 숨은 주역이었음을 조명하고 있음을 얘기하고 청강생들과 문답을 주고 받았다.
평소 독서광이면서 정찬주 작가의 작품을 필독하고 있는 김연태 부군수는 “「천강에 비친달」을 읽으면서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내용으로 신미대사가 실존 인물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하였고,
정찬주 작가는 “신미대사는 실존인물이며 세종실록에 세종대왕이 침전에서 법문을 즐겨들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집필중인 소설이나 향후 계획하고 있는 소설이 있는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찬주 작가는 「이순신의 7년」이란 소설을 집필중이며 소설 속 지명에 꼭 화순을 묘사하겠다고 밝혀 화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찬주 작가는 보성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소설과 명상적 산문들을 발표해왔다.
그리고 법정스님의 재가제자로 법정스님으로부터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받았으며, 현재 화순 이양면 쌍봉사 옆 이불재(耳佛齋)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화순군에서는 군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시키고 정서적 함양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매월 ‘화순 열린학당’을 개최하고 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