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지사장 고준상 |
집안에 환자가 발생하면 온 가족이 간병을 해야 하고, 때로는 부모 형제간에 가정불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3.7월부터 전국 28개 병원에서 포괄간호 서비스(보호자나 간병인이 필요 없는 병동) 시범사업을 실시하였고, 2015년부터 국고지원방식 대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여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종합병원 및 병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고 2018년부터는 대형병원을 포함 전국으로 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괄간호서비스 병원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 간호 팀을 구성 ․ 운영함으로써 환자의 개인위생, 식사보조 등의 기본 간호에서 환자 치료에 필요한 전문적인 간호서비스까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간병을 포함한 간호서비스를 전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간병인이 상주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우리나라 입원환자는 간호사 1인당 20명의 환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미국과 호주의 4~5명, 일본의 7명에 비해 매우 많은 편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형식, 김현정 연구팀의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결과, 환자 1인당 간호 제공시간이 일반병동에 비하여 1.7배 증가 하였고 욕창 발생률은 80%, 낙상사고는 19%가 감소 된 것으로 조사 되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아 쾌적한 병실 환경 및 안정적인 환경에서 환자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 되었으며, 환자 보호자의 만족도가 일반병동 대비 10%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환자의 85%가 주위에 권하거나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정부와 공단은 2015년부터 포괄간호 서비스를 건강보험 수가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시범사업 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별도로 운영하고 환자는 입원료 대신 포괄 간호 병동 입원료를 지불하는데 현행 입원료에 하루 3,850원~7,450원을 추가 부담하면 된다.
화순에서 신청 가능한 병원은 4곳으로 이중 2개 병원은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환자와 가족에게 부담이 큰 간병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입원서비스 질 향상과 불필요한 간병비 부담 해소를 위해 포괄간호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우리지역에도 조속히 시행 되었으면 한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