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지난해 12월 첫 운행을 시작한 ‘100원 효도택시’가 8월부터 확대 운행된다.
화순군은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마을 주민의 교통복지를 위해 8월 1일부터 ‘100원 효도택시’를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농어촌버스 미운행 마을 가운데 승강장까지 거리가 1.0km 이상에서 0.5km 이상으로 대상마을 거리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10개 읍·면 37개 마을에서 13개 읍면 67개 마을로 대상 마을이 30개 확대되고, 이용객 534명에서 1,169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풍면, 도곡면 도암면 등 3개 면은 이번에 거리를 완화하면서 새롭게 효도택시가 운행된다.
특히 기존 자가 운전자는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이번 확대 시행으로 67명이 새로 혜택을 입은 데다 상주택시 없는 마을에 공차요금 적용으로 비수익 노선에 따른 운행기피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2억 5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00원 효도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해당 면소재지와, 읍에서 읍 소재지까지 이용시 각각 월 2매(이용요금 100원/1인당), 면에서 군청이나 읍사무소, 읍면 전통시장까지 이용할 경우 월 1매(3인기준, 1200원/1인당)의 이용권이 지급된다.
특히 이용권이 있는 주민이 가족이나 마을주민과 같이 동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4명이 동시에 탑승할 경우 최대 8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100원 효도택시’ 운행은 구충곤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구 군수는 지난 3월 군민과의 대화에서 올해부터 확대시행을 약속했었다.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100원 효도택시’ 총 이용 횟수는 5,944회, 이용객수는 17,832명이다.
이번 100원 효도택시 확대 운행으로 택시 사업자의 경영에 도움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와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교통복지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교통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주민들의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00원 효도택시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확대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확대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국기자 37106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