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전통시장 공원화로 주민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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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순읍 전통시장 공원화로 주민 품에…

시장 주변 녹색 공간 만남의 광장으로 활용

화순 시장 조감도
화순군(군수 전완준) 화순읍 전통시장이 공원으로 탈바꿈, 단순한 시장의 기능에서 과감히 벗어나 주민들의 만남의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화순군은 화순읍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개발 컨셉을 공원화에 맞춰 주민 친숙 공간으로 변모시켰는데 이 같은 시도가 그대로 적중, 5일 장이 열리는 날은 물론 장날이 아닌 날 오히려 더 북적이는 만남의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화순군은 올해 초 44억원의 예산으로 기존의 낡은 주변 주택을 헐고 현대식 장옥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시장 안쪽 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등 대형 유통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명품 장터로 변모시켰다.

화순군은 화순읍 재래시장이 읍내에 위치하여 평소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임을 감안, 인근 남산 공원과 연계한 공원화에 초점을 맞추고 산책로를 개설하는 한편 음수대를 설치하는 등 공원 광장으로 조성했다.

농업기술센터가 능주로 옮김에 따라 생긴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이 터에 자연석을 쌓고 나무를 심어 녹색공간으로 조성, 인근 남산공원과 연계하여 공원벨트로 개발한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처럼 과거 장날에 장터의 기능에만 만족해야 했던 화순읍 전통시장이 주민들의 쉼터로 변모, 산책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시장 주차장 옥상 일부에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발전 집적판을 시공, 1일 50kw 전력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한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염두에 둔 치밀한 행정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원화된 화순읍 전통시장의 명소는 새로 조성된 야외무대. 장날이나 주말에 주민들 또는 동호인들이 작은 공연 무대로 활용, 문화생활을 생활화할 수 있게 배려했다.

장한성 화순군 군정발전기획단 지역경제담당은 “시장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용역과정에서부터 상인 대표와 추진위원들을 참여시켜 이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한 것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시장이 활성화되자 인근 상가도 덩달아 매출이 올라가는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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