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화순고인돌 자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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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화순고인돌 자부심 가져야”

구충곤 화순군수, 군민과 대화서 “고인돌 홍보 등 최선”


구충곤 화순군수는 연두순시 3일째인 춘양면민과의 대화에서 “춘양면을 방문하며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구 군수는 “전임 군수가 어려움에 처해 있어 안타깝다”며 면민들의 허탈감을 위로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군수가 어디 출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고, 군정수행능력이 있는 적임자인지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동네 사람이니까 뽑아는 주는 것이 아니라 군정을 올바르게 잘 펼칠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 군수는 “춘양면민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춘양면은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가 있는 역사·문화의 고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을 보유하고 있다”는 구 군수는 “하지만 공직자나 군민이 그 가치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장을 역임할 예정인 구충곤 군수는 “공직자는 세계 유일의 고인돌유적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도 통이 크게 수백억 원의 국비사업을 유치하는 구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인돌 진입도로 개선을 위해 능주면의 현안인 화림~석정간 진입로 도로 확장사업 건의와 관련, 군비 3억원 지원 요청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구 군수는 “공직자나 군민이 세계 유일의 고인돌이 화순에만 존재한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고인돌 유적 하나만 갖고도 먹고 살 수 있도록 홍보와 관광객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번째 방문지인 능주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는 가장 많은 면민이 참석해 대화의 열기로 복지회관을 뜨겁게 달궜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이 발전하려면 능주가 발전해야한다”는 지론을 폈다.

“능주는 과거 화순의 경제·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최근에 많이 소외됐다”는 구 군수는 “목사골의 명성에 걸맞게 과거의 이미지를 살려서 화순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능주면은 면적이 좁고 밀집돼 능주가 발전하려면 종방 양돈단지를 이전하지 않고는 능주 발전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구상한 게 내수면양식단지와 수산식품거점단지 유치라는 것이다.

구 군수는 능주면 종방 양돈단지에 14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복합센터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바다도 없는 내륙에서 수산물 관련 사업을 신청해 이해를 못하는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천혜의 자원인 폐광 굴을 활용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한 장점을 살려서 젓갈을 가공해 저장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득해 140억원 규모의 사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충곤 군수는 “양돈단지 폐업보상비 100억 원을 비롯해 수산식품복합센터 조성 140억 원, 내수면양식단지 70억원 등 총 3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하지만 폐업 보상이 잘 이뤄지지 못하면 국비를 반납하게 돼 어렵게 유치한 사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원활한 보상이 될 수 추진되도록 면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구충곤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 이어 춘양면 친환경 벼 가공공장(대표 김재광)과 능주 역사관(객사) 신축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동국기자 3710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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