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는 연두순시 5일째인 동면을 방문해 “동면 제2농공단지 레미콘 공장 허가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어도 지역민이 싫어하고 의회가 반대하면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구 군수는 결과적으로 지역민이 반대하고 있어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결재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해서 수차례 확인한 뒤 결재를 했으나 결과적으로 민원이 발생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레미콘 공장 허가는 잘못된 결재로 아쉬움이 남는다”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지역민들의 질책을 달게 받고 깊이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한 번 허가를 내 준 것을 취소하려면 힘들고 벅차다”며 “이럴 때일수록 입주업체나 지역민들이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주문했다.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레미콘 공장 부지로 최적의 장소를 제시해 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창호 산업경제과장은 “군에서 사업주가 사업을 포기하도록 설득 하고 있고 대체부지 2곳을 안내하고 있다”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입주 승인 취소를 해서라도 지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충곤 군수는 한천면민과의 대화에선 “폐광지역에 폐광기금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폐광지역인 한천면을 비롯해 동면, 동복, 이양면 등 4개 면의 피해지역에 폐광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능주 종방 양돈단지에 140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수산식품복합센터가 조성되면 최대 수혜자는 한천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된 사업으로 젓갈류 가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구 군수는 “폐광 굴을 이용해 젓갈류를 가공, 저장, 유통시설을 건립해 지역민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능주에 수산물의 가공과 유통 거점 단지가 들어서지만 저장 시설은 한천 폐광 굴을 이용하면 한천면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충곤 군수는 한천면 오음리3구 폐광지역 이주단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동면농공단지 ㈜경동타월을 방문해 간담회에 이어 화재 피해현장 등을 둘러봤다.
김동국기자 37106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