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는 읍면 순회 방문 3일째인 19일 화순군민회관에서 열린 화순읍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귀담아 들으며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읍민과의 대화에선 그린벨트 해제, 화장터 개설, 경로당 운영비 문제, 도시가스 공급 등의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민원이 봇물을 이뤘다.
구충곤 군수는 개발제한구역 지정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전남도와 협의회 그린벨트를 최소화 하거나 해제해 지주가 재산권의 침해를 받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인근에 화장터가 없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장례를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서도 지역민들이 반대 안한다면 나주·보성·장흥 등 인근 시군과 협의해 이들 경계에 개설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 경로당 운영비로 부식을 구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랐다.
구충곤 군수는 “운영비로 음료수 등을 구입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하지만 정부에서 이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방침을 정해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행정에서 공문만 보내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앞으로 제대로 홍보해서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화순읍 교리 구도심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달라는 민원에 대해 도시계획도로 개설 전에도 도시가스를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관계 공무원에 지시했다.
구충곤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 이어 화순읍 다지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 조합 측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구 군수는 단지 내 진입도로 일부구간의 급한 경사를 보완해 달라는 조합 측의 요구에 대해 군 관계자에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다지지구 조성사업은 2009년 10월 전원마을 조상사업 대상지(농식품부)로 확정돼 2010년 11월 화순군으로부터 마을정비조합인가를 받은 뒤 현재 기반시설 공정율 98%로 나타났다.
20억 1300만원을 들여 33세대 주택용지 조성을 비롯해 도로, 전기 통신 등 기반시설을 오는 3월까지 조성 예정이다.
하지만 단지도로 일부 구간의 경사도가 37%(80m), 36%(40m)에 달해 차량통행시 불편을 겪고 있다.
김동국 기자 37106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