具 군수, “역대 여느 군수보다 많은 예산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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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 군수, “역대 여느 군수보다 많은 예산 배정”

군민과의 대화서 예산, 교육, 화순유통 해법 등 소신 밝혀


구충곤 군수는 군민과의 열린대화 5일째인 도암·춘양면을 방문해 읍면 예산 배정, 명품교육, ㈜화순유통 해법 등 평소 소신에 대해 군민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구 군수는 도암면민과의 대화에서 예산을 면장이나 지역구 군의원에게도 배정해 현안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와 관련, “역대 여느 군수보다도 많은 예산을 면이나 지역의원에 배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군수는 “배정된 예산을 당초 목적에 벗어나 사용해 예산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가 올해 예산을 배정했다”며 “적재적소에 예산을 사용했으면 왜 지원하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독단적으로 예산을 편성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20억원이 필요하면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많은 예산을 지원했는데 누가 유언비어를 퍼뜨렸는지 모르겠다며 쓴 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생활민원을 해결하는 시급한 예산은 적시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암면민에 대한 애증도 나타냈다.

구 군수는 “도의원 때 군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도비로 교량개량, 도로 선형 개선, 사방댐 조성 등을 지원했는데 지역민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도암면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쓴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해당 지역구 군의원이 예산을 지원해 사업을 한 걸로 지역민이 알고 있었다”는 구 군수는 “아무리 자기 PR 시대라지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운주사, 천태산, 이세종 선생 생가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구 군수는 산책로 등을 개설해 이들 불교와 기독교 유적지를 결합해 관광 상품화면 전국 성지순례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암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구충곤 군수는 교육예산 지원 기준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운동장 배수로 공사를 지원해 달라는 모 중학교 교장의 건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매년 40억원의 교육 예산을 60억원으로 확대했다는 구 군수는 시설개보수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은 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우수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을 통해 화순 교육의 질을 높여 광주시와 고교공동지원제를 시행해 화순에서 광주로 학생들의 유출을 막고 오히려 광주에서 화순으로 진학과 취업할 수 있는 교육풍토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교육장과 교육감에 건의해 학생과 지역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양면민과 대화에선 화순유통 소액출자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군수는 “지난해 12월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화순유통이 파산 의결돼 최근 법원에 파산 신청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파산이 결정되면 화순유통이 화순군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법원은 판결에 앞서 화해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군의회 등과 협의해 판결까지 가지 않고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충곤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 이어 춘양면 월평리 아스파라거스 농장과 도암면 용강리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전시실, 암실 및 체험실 등 곳곳을 꼼꼼하게 둘러본 구 군수는 군 관계자에게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추진하라며 옥상 양탄자 교체 등을 지시했다.











김동국 기자 3710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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