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보는 은밀한 시선, 몰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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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보는 은밀한 시선, 몰카 주의보

경위 김성훈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태양을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는 피서철이 가다왔다.
피서철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건 바로 몰카 범죄이다.

카메라의 소형화, 고성능화, 소지의 은밀화, USB형ㆍ단추형ㆍ안경형ㆍ차키형ㆍ화재경보기형 등 형태의 다양화, 대중화로 단속 및 적발은 물론 피해자는 자신의 신체부위가 카메라에 촬영되고 있음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등 범죄예방 및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몰카범죄의 경우 범죄자가 인터넷 공유 사이트나 SNS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나 영상을 타인과 공유하여 피해자의 신상이 노출되는 2차 피해발생의 우려가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몰카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피서지 내 화장실이나 샤워실 같은 공중시설을 이용할 때, 칸막이의 위와 아래를 살피고, 신문지가 덮인 휴지통 등을 발견하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장시간 한 장소나 여러 사람이 오가는 곳에 오래 머물러선 안 된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몰카범의 손쉬운 대상이 된다.

셋째,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대응하지 말고, 주변의 안전요원이나 경찰 등에게 즉시 알리거나 신고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로 인해 만취상태는 피해자가 피해여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위 사람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휴가가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성범죄 예방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무엇보다 몰카 촬영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행동이 아닌,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심각한 범죄임을 알고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화순경찰서 동면파출소 경위 김성훈(010-9441-7575)
김동국 기자 3710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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