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최근 관내 집단 식중독 발생과 함께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발생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환자수)는 120건(3,42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4% 늘었다.
지난해에는 평년에 비해 여름철 온도는 1.2℃ 높고 폭염일수는 12일 이상 많아 식중독 환자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폭염이 많은 여름철에 식중독 발생이 많은 데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 촉진이 주된 요인이다.
상추·오이·부추 등 식재료의 세척 소독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세척 후 상온에 방치 후 제공하는 경우에도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조리기구의 위생관리는 물론 식재료는 신선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음식물은 충분히 익히고 조리한 식품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등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식중독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을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은 끓여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김동국 기자 37106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