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에 따르면 운주문화제와 철쭉제를 주최·주관하는 축제추진위원회와 청년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축제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화순 운주문화축제추진위원회는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오는 4월 29~30일에 열 예정이던 운주문화축제를 취소했다.
백아면 청년회는 5월 1~2일 6·25 희생자 위령제와 함께 열던 백아산 철쭉제를, 청풍면 청년회는 5월 2일 개최할 예정이던 화학산 철쭉제를 취소했다.
화학산 일대 2ha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를 2018년 8월부터 조성해 철쭉과 유채꽃의 향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학산 철쭉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더한다.
고인돌문화축제는 가을로 연기됐고, 동구리 봄 축제는 코로나19 사태 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
화순 고인돌문화축제추진위원회는 4월 18~19일에 개최할 예정이던 ‘화순 고인돌문화축제’를 가을로 연기하기로 했다.
화순읍 청년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가 4월 초까지 진정되지 않으면, 5월 1~2일 개최 예정인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 봄 축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역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축제 취소와 연기 결정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지역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