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화순군은 21일 화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순 코로나19 2번, 3번, 4번 확진자다.
화순 2번(전남 59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기존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부분이 없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화순 3번(전남 60번) 확진자는 2번 확진자의 아내인 60대 여성, 4번(전남 64번) 확진자는 2번(전남 59번) 확진자와 같은 마을 주민인 70대 여성이다. 3명 모두 능주면에 거주하고 있다.
2번 확진자는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3번과 4번 확진자는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조치됐다.
3번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으며, 20일 화순읍 A병원을 방문,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화순군보건소 선별진료소 진단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고, 전남보건환경원 2차 진단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번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 25명(화순 23명·광주 2명)에 대해서는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아내인 3번과 마을주민인 4번 확진자를 제외한 화순군민 23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과 식당, 농약사 등은 긴급 방역 소독하고 일시 폐쇄됐다.
광주거주자 2명은 2번과 3번 확진자의 딸과 사위로 거주지인 광주광역시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화순군은 화순 2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GPS,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추가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동선은 화순군청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며, 추가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폭증하는 가운데 화순에서 하루 3명의 확진자가 나올 만큼 엄중한 상황이다”며 “무더운 날씨지만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소규모 모임, 불필요한 외출, 타지역 이동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순클릭 mkp03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