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화순군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화순사랑상품권이 1322억 원 판매됐다.
판매액은 2019년 45억, 2020년 592억 원, 2021년 685억 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화순군은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역화폐인 화순사랑상품권을 일상 경제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 1322억 판매, 환전률 95% 달해...유통 활성화, 지역화폐 안정적 정착
판매액 대비 환전률을 분석한 결과, 가맹점들은 그동안 1252억5000여만 원을 환전해 판매액(1322억) 대비 환전률이 95%에 달했다.
상품권이 동네가게, 전통시장 상가, 식당, 병원, 중소형 마트, 미용실 등 생활 전반에서 쓰이고 환전됐다. 그만큼 유통이 활발했다는 의미다.
군은 액면가의 10% 특별할인 판매, 상품권 활성화 캠페인, 이용자와 가맹점 증가 등을 활성화 배경으로 꼽았다.
코로나 재난지원금·농어민 공익수당 등 각종 수당·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정책발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게 충전하고 결제하는 카드 상품권(화순사랑카드) 발매도 보탬이 됐다.
전제 판매액 중 일반 판매액 비율이 82%(1081억 원)를 차지한 가운데 정책발행(판매) 비율도 18%(241억 원)였다. 종이 상품권은 1239억1570만 원, 화순사랑카드는 82억9100만 원이 판매(충전)됐다.
◆ 카드형 출시로 더 편해진 상품권...이용자·가맹점 증가
종이 상품권 가맹점 수는 2019년 1063곳에서 2021년 2554곳으로 2배 넘게 늘었고, 화순사랑카드 발급·이용자는 2020년 1506명 → 2021년 6월 3076명 → 2021년 12월 4965명으로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가맹점이 1970곳으로 증가한 화순사랑카드는 종이 상품권과 비교해 여러모로 편해 젊은 층의 반응이 좋다.
유통이 활발해 지면서 가맹점과 이용자가 늘고, 판매·환전 규모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전 군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 지급한 화순군 재난기본소득 등 각종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상품권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한 소상공인은 “할인 가격에 사서 쓸 수 있고 이런저런 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니까 상품권으로 계산하는 손님들이 늘었다”며 “가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때 특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최근 ‘10% 특별할인 판매’ 기간을 5월까지 3개월 연장하고, 올해 처음으로 소상공인 화순사랑카드 수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용자에게 이득이 많은 화순사랑상품권 사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이용자와 가맹점, 판매량과 환전 규모가 늘어나면서 화순사랑상품권이 지역화폐로서 일상 경제생활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더욱더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