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로 선임된 김우식 대표이사는 유통회사의 역할에 대해 지역 농산물 유통이라는 공익적인 기능과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유통수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회사는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산업복지 등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원적 가치를 지키는 한편 농업이 가지고 있는 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며
목표만 달성하면 끝나는 일반회사와는 다른 점을 강조했다.
또 다른 기능은 농업인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익 창출입니다. 저희 화순 농 특산물 유통은 수익 창출을 위해 크게 두 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있어요. 하나는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지향의 농업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를테면 콩 자체를 판매하기보다 콩을 가공해서 청국장 환을 만들어 판매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 수출 지향의 농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합심해 열심히 뛰고있다.
김 대표는 시군 유통회사가 가지고 있는 공익적 유통기능과 관련해 화순군의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화순군은 “자연속愛”라는 공동 브랜드로 각 읍면별로 산양삼,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등 10대 농산물을 선정했으며
이들 농산물에 대한 화순군(화순군수 전완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10대 농산물’을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가공’과‘수출 지향 농업’을 통해 수익창출 모델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하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야 한다. 우선 해외에서도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관리(QC)가 철저하게 진행 되어야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항상 연구를 하는 유통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수출이 가능할 정도의 표준을 만들어가다 보면 농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이루어진다.
이제는 유통회사가 판매, 저장, 홍보 등을 맡게 됐으니 농업인들은 품질 좋은 농산물을 규모화 하는데 집중하고
유통회사는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여 농업인과의 신뢰 형성이 우선이라고 재차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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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이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중요시 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을 연계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식품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켜 나갈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서 내용인즉
식품회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단체급식 및 외식업체에 필요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남광역 농 식품 원료 권’구축에 관한 구상도 밝혔다.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진다면
전남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광역유통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식재료 공급에 있어서는 지역을 고집하기보다는 도내 시군, 여 타 시군 유통회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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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최근 식품 소비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따라 척·소포장 등 전 처리 된 상품에 주목했다. 이외에도 농촌체험관광이 활성화됐으며, 인구 140만의 대도시 광주광역시에 인접한 화순군의 입지 조건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화순 농 특산물 유통은 “고객에게 웃음 주는 농업의 부가가치창조”를 기치로 3년 후 매출액 1,000억 원 지역 농산물의1/3 이상을 유통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시군 유통회사의 모범을 만들어가는 화순 농 특산물유통회사의 역할과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주용현 기자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