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고 기침하는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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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열나고 기침하는데 어떡하지?

화순군보건소 “보건소나 1339로 전화상담 후 안내 따르길”

미국 연구진이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정부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감염을 인정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레가 걸려 기침이 나와도 눈치가 보여 제대로 ‘켁켁’ 거리지도 못하겠다는 이들도 많다. 고열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하는 생각에 겁이 난다.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이 현실화된 지금, 중국을 비롯해 외국을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가래, 목이나 가슴통증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화순군보건소는 지역 보건소(화순군보건소 : 061-379-5342)나 국번없이 ‘1339(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로 전화해 상담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권고한다.

코로나19의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대부분의 경우 단순감기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2일 정도 약을 먹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다가 상태가 악화될 경우 전화 상담을 받고 보건소 등의 안내에 따르는 것도 방법이다.

상담을 통해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선별진료소로 안내된다. 화순군에는 화순군보건소, 화순전남대병원, 고려병원, 성심병원 등 4곳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의사환자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경우 검체를 채취해 전문검사기관에 의뢰해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검사가 진행될 동안에는 혹시 모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하거나 선별소 내에 머물러야 한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음압병실이 설치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으로 이송된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국립목포병원,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이 입원치료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 치료제가 없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아서 치료하도록 만들어진 표적치료제가 없다는 의미로, 치료가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로나19는 증상에 따라 대응하여 처치하는 대증치료 방식으로 이뤄진다.

21일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07명이며, 이중 1명이 사망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참석했던 A씨가 확진됐고, A씨의 아내도 유사증상을 보이고 있다. 화순은 없다.

김인아 화순군보건소장은 "화순군에서도 지역사회감염 차단과 확산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 불안해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며 추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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