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239번 확진자(광주 4번확진자)가 나오면서 239번 확진자가 방문한 사평면 A음식점이 폐쇄됐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광주에서는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지난 19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이거나 그들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화순 주민 B씨가 확진자 중 1명이 광주 확진자와 백운동 교육원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등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B씨는 감염여부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됐다.
또 다른 광주 확진자가 사평면 C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C음식점은 긴급방역 후 3월 7일까지 폐쇄됐다.
C음식점 종사자 등은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됐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감염이 현실이 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나 약국 등에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찾아보기 어렵다.
보건용 마스크는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kr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면서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폭등했다.
화순군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차례에 걸쳐 보건용 마스크를 각 세대에 배부했지만 마을이장으로부터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분실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고가의 보건용 마스크 구입이 부담스러운 주민들이 1회용 부직포 마스크라도 구입하려고 나서고 있지만 약국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주민 불안감이 더 가중되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