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코로나19 극복 민·관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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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순 코로나19 극복 민·관 ‘의기투합’

화순군·농촌여성학습단체 희망마스크 3천매 제작

화순군과 농촌 여성 학습단체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스크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군이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 구매비 등 예산을 마련하고, 학습단체 회원들이 재능기부에 나서 지난 11일부터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농촌 여성 학습단체 회원들은 오는 17일까지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생활자원 실습장에서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3000매를 제작해 화순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에 나선 이들은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한국생활개선 화순군연합회와 농촌생활자원 연구회(남도약선·바늘꽃규방·발효·향토음식) 회원, 퀼트 교육 수강생 등 40여 명이다.

이들은 마스크 공급량이 부족해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는 물론 면 마스크도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구충곤 군수는 “코로나19와 마스크 대란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 준 농촌 여성 학습단체에 고맙다”라며 “민관이 힘을 모으고 지역 공동체가 마음을 보태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군도 코로나19의 지역 유입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은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3000매를 배포한 후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제작·배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화순군 공무원노조와 공무직 노조와 협력해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면 마스크 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면 접촉이 적고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보건용 마스크 구매를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양보하자는 취지다.
김동국 기자 570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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