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한 마스크, 버스에서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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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깜빡한 마스크, 버스에서 구입하세요"

화순군, 대중교통 ‘생활 속 거리두기’ 강화…군내버스 마스크 판매

화순군이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후 등교 개학, 경제 활동 재개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이 증가하고 개별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대중교통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대중교통 운행자는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거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운행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두르다가 마스크 챙기는 것을 잊어버려 낭패를 겪는 이들도 생겨났다.

특히나 화순의 경우 군내버스 운행 간격이 크고 마을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상당한 곳도 많아 마스크를 챙기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 난처한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화순군은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군내버스 운영사인 화순교통과 협의해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군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등 생활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내 주요 군내버스 정류장, 시외버스 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에 거리두기 표식을 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실천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주요 승강장을 매일 소독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해 생활 방역에도 힘쓰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나 코로나19 지역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대중교통 관련 생활 방역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570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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