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통로에서 부적 태우다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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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 통로에서 부적 태우다 화재 발생

전자제품 설치기사가 발견...소화기로 신속 진화·대형화재 막아

진화 후 잔해들
화순군 화순읍에 D아파트에서 입주민이 복도에서 태운 부적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화순소방서는 28일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만한 화재를 위험을 무릅쓰고 진압한 영웅들이 있다며 D아파트 화재 발생 경위를 밝혔다.

화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건축 후 입주 2달 된 화순읍의 신축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입주자 A씨가 이사 후 안전 기원을 위한 부적을 아파트 통로에서 태워 소각 후 종이 박스에 버렸는데, 미처 다 소각되지 못하고 남은 불씨가 그대로 박스에 착화 발화되면서 일어났다.

그러나 당황스러운 이 상황에서 화재를 진압한 영웅들은 따로 있었다. 바로 아파트에 에어컨 및 세탁기를 설치하러 온 기사 B씨와 C씨였다.

이들은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는 주변에 있던 소화기 2대를 이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화점에 방사해 초기 진화를 하였으며 그로 인해 큰 화재를 면할 수 있었다.

화순소방서 관계자는 “인적 부주의로 인해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준비된 영웅일 것이다.”고 전했다.
화순클릭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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