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1 화순 빅터코리아 골드그랑프리 국제배드민턴대회는 올 최대 규모의 행사로 마지막 이틀간의 경기 일정에는 관중석을 가득 메우는 등 6일간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화순이 배드민턴의 메카로 입지를 굳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관광산업 연계로 관광객 연 300만명 유치를 군정의 역점사업으로 내세워 야심찬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화순군으로서는 이러한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가 홍보효과는 물론 화순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요 발판으로 삼고 있다. 지난 4월28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갖은 군수 취임식에서도 “청정고을 화순을 스포츠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군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 및 전국규모 대회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취임 이후 전남 장애인체육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비롯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후보들의 하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하였고, 선수와 임원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코리아 그랑프리 전국 킥복싱대회를 유치해 전국 최고의 체육시설과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봉사, 친절함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또 제1회 화순고인돌배 전국클럽대항 축구대회와 생활체육회장기 배드민턴연합회 여성부대회를 비롯, 2011 전라남도지사배 수영대회, 화순고인돌 전국마라톤대회, 화순군수배 전국 배구대회, 화순하니움배 전국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는 등 화순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군은 이번 국제배드민턴대회에는 21개국 선수단과 운영요원 등 600여명이 참가해 10일간 숙식을 하면서 지역 내 자연휴양림과 고인돌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찾아 화순군의 스포츠 인프라와 문화관광을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체 분석했다. 특히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화순출신 이용대 선수가 정재성 선수와 복식경기에서 호흡을 맞춰,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고향 군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 또 대회기간 동안에는 이벤트 행사로 팬 사인회를 통해 관람객들과 동호인들에게 깜짝 사인을 선사하기도 했다.
화순에서 이러한 대규모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원봉사활동이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는 화순이 체육인프라가 잘 갖춰진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지는 것은 물론 친절하고 인심도 좋은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관람객들의 대회 관람수준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도 눈 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선수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가 이어질 때마다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등 화순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매너를 보여줌으로써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찬사를 받았다는 점이다. 또 군관계자는 대회 기간 중 관람자가 1만여 명을 넘고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가 SBS TV 스포츠채널을 통해 이틀간 전국에 생중계된 것까지 감안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순군은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하니움체육관을 중심으로 이용대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총 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2012년 초 착공 예정이다. 또 동계전지훈련 체육시설 보완, 관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스포츠 마니아들의 이용 편의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하니움체육관 인근 하천 고수부지에 체육시설들을 조성, 자전거도로 개설 등 군민들의 여가활동 공간을 마련하여 가족과 함께 휴일 나들이를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체육동호회 활성화 등 스포츠 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해 나갈 방침이다.
화순군은 겨울철 따뜻한 기후조건과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비롯해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등 국내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설이용 비수기인 동·하절기에 배드민턴 등 각종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취임 후 각종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올해 연 인원 13만여 명이 하니움체육관을 방문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하면 선수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머물면서 우리 지역만의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찾게 되어 화순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순이 스포츠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700여 공직자가 앞장서고 7만여 군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스포츠-관광산업을 연계해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화순을 방문한 외지인들이 맘껏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소홀함이 없는 행‧재정적 지원과 친절한 안내가 선행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