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광주시와 생활권이 겹쳐 있기도 하고 또 영산강을 끼고 있어 전통 문화유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의 고장입니다. 관내 농촌지역 등 소외계층들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가고 있습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누정탐방길 조성과 오감길, 김삿갓길, 무돌길, 치유의 숲길 등을 정비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화순은 중국 관련 유적지를 활용한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홍이식 화순군수는 연두순시와 실과별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군민 복지정책, 화순의 문화유산 전승 발전과 관광 자원 발굴을 올해 군정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홍 군수는 “화순군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지정된 이서면 영평․야사마을 등 가는 곳마다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 가히 살아 있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화순의 자랑거리들을 열거하며 7만여 군민 모두가 볼거리, 쉴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이 고장을 사랑하고 홍보해 줄 것을 강조했다.
홍이식 군수가 밝힌 올해 군정 역점사업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본다.
질 문 1. 화순군은 많은 문화적 자산들이 많은 곳이다. 간단히 몇가지 소개 해준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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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화순고인돌 유적지가 있으며, 천불천탑의 신비가 있는 운주사와 쌍봉사, 유마사, 규봉암 등 많은 사찰과 공룡발자국 화석지, 조광조 적려유허비, 명승으로 지정된 ‘임대정 원림’ 등과 경치가 수려한 곳마다 자리잡은 86개의 누정은 화순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그 뿐만 아니다.
우리 화순은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대표적으로 방랑시인이었던 김삿갓 선생(김병연)은 물론 다산 정약용 선생도 젊은 시절에 그 절경을 노래했던 화순적벽, 그리고 무등산의 입석대 등 수려한 자연경관은 우리 화순의 자랑거리이다.
또한 우리 화순은 예향의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남종화의 시원이라고 알려진 조선 시대의 학포 양팽손 선생, 사호 송수면, 근원 구철우 선생 등은 시서화를 겸비했던 분들이며 오늘날 서양화단의 개척자인 오지호 화백 등 예인들이 많았던 고장입니다. 이와 더불어 예인들이 남긴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오지호 기념관 등은 문화예술의 좋은 자원이 되고 있다.
질 문 2. 이런 문화적 자산을 10분 활용해 문화관광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일들을 해오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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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열거한 많은 문화자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관광투어 때 정규 코스에 포함하여 홍보하고 있다.
그 대표적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화순고인돌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주변정화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또한 관내에 많은 누정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누정탐방길 등을 조성하고, 누정 주변 정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오지호 기념관, 하니움 갤러리 등을 활용하여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좋은 작품들을 모은 특별전을 개최하여 화순의 정체성을 홍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화순군에는 중국 관련 유적지가 많이 있는데요. 중국 현대음악의 대부인 정율성 선생이 능주에 거주하면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군에서는 이곳을 정비하여 중국 관광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
또 고려 공민왕 10년인 1361년에 중국 홍건적의 고려 침공이 있었을 당시에 공민왕 부부가 태후와 함께 피난해 살았다는 모후산, 백제 무왕 28년(627년) 중국 당나라 고관이었던 유마운(維摩雲)과 그의 딸 보안(普安)이 창건했다는 유마사, 그리고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중국 당나라에서 남종선(南宗禪)을 이어 받아 귀국한 도의(道義)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개천사 등 화순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유교와 불교문화 유산이 풍부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할 중국고문화박물관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또 화순 동복면에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세계차문화박물관에서는 중국, 인도, 일본 등 세계의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체험장과 국보급 도자기, 고문서 등 전시장이 잘 갖춰져 있다.
이와같이 다양한 중국관련 유적지 등을 적극 활용하여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질 문3. 그 성과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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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의 관광자원을 알릴 수 있는 관광투어는 4월부터 실시할 예정인데요. 광주역에서 주말마다 2개 코스로 11월말까지 연중 운영한다.
세계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포함되어 산교육장으로 적극 활용될 것이다.
관내의 수려한 경관 속에 있는 많은 누정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누정탐방길 조성과 오감길, 김삿갓길, 무돌길, 치유의 숲길 등 주변정비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예향 화순의 명성과 정체성을 살리고,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와 군민들이 지역 문화 바로 알리기에 적극 나선 결과 관광객 유치는 물론 화순의 이미지 쇄신에도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질 문4. 결국 이런 관광사업도 지역 경제 활성화 일환 일텐데.
이와 관련해 실버산업 등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던데
성과들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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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최대화두는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생명이 연장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현대인들이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우리 화순은 매우 우수한 자원들을 가지고 있다.
화순읍 내평리에 위치한 의약산업단지(헬스케어연구소, 생물산업연구소 등)와 전남대병원을 연계한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의료관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화순 도곡온천 일대를 세계적 암 치료 메카로 육성하기위해 비오신코리아(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도곡면 도곡온천지역 1만8000㎡ 부지에 525억원을 투자해 의료, 보양, 관광이 가능한 메디칼센터, 보양온천센터, 의료형휴양센터 등 복합 의료건강휴양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화순리조트는 화순군 도곡면 천암리 790번지 일원에 34,252평방미터의 규모로 광해관리공단 200억, 화순군 150억, 강원랜드 150억, 그리고 민자유치 100억 등 총 600억이 출자됐는데 화순군은 공유재산인 땅을 현물 출자했으며, 휴양기능을 갖춘 리조트형 연수원이 건립될 예정으로 교육, 연수, 숙박, 관광, 휴양 그리고 레저가 핵심 기능이다.
그리고 지난해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함께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하여 금년부터는 실질적인 해외 의료관광을 추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가족들까지 화순의 수려한 경관과 문화유적지를 관광하고 스치는 관광이 아닌 머무는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질 문5. 최근에는 군 목표로 군민 복지를 내걸고 적극 추진하 던데. 어떤 내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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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 시정연설에서도 밝혔듯이 올해는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해 화순을 복지1번지로 만들겠다.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아파트나 무주택 세대에게 전세보증금 2천만원까지 이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의 노인들에게 농한기에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쌀과 반찬을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인들에게 용돈이라도 벌어 쓸 수 있도록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여 건강도 지키고 수입도 올릴 수 있도록 생산적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생활이 어려워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경동타올 등 관내 기업체와 연계하여 다수에게 취업을 알선해 주는 성과를 올렸다.
다문화가정에는 한국사회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상담과 더불어 자녀들에게 언어발달 지원 등을 실시하고 모국방문 항공료를 지원하고, 결혼식을 못올린 다문화가정 10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려줄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여성들에게는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직업능력 교육을 실시하고 취․창업 교실을 열어 일자리 창출을 제공하고, 문화센터를 통한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질 문6. 복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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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농촌의 실정이 고령화로 인한 사회복지의 수요가 급격하게 많아 졌으며 사회적 화두도 ‘복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가 정책의 성패를 가르고 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학부시절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여 그 누구보다 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군수에 당선되자마자 군정의 목표를 ‘군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복지화순’이라고 정했다.
군의원과 도의원 시절에도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활센터 등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장진입형 자활사업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사업 등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질 문7. 복지는 결국 예산문제와도 관련이 깊은데 예산 확보는 어떻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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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책를 추진하는 것은 결국 예산문제인데 한정된 예산에 어려움이 많다.
올해 우리 군의 예산 약 4천1백억원(추경 제외)중 복지예산이 15%인 6백억원으로 농업예산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결국 수요는 많은데 다 충족을 시킬 수 없어 국비에 목메고 있다.
우리 군의 실정을 보면 노인을 위한 복지사업비가 약 2백2십억원인데 기초노령연금을 제외한 사업들 거의가 지방이양사업으로 책정되어 열악한 지방재정 예산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정책에 발맞춘 드림스타트 사업 등을 실시해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시책 공모를 통한 상사업비 등을 통해 복지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질 문8. 어려움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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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어려움이 없겠는가?
정부에서도 복지정책을 추진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매칭예산을 확보토록 하여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우리 군에서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그래서 우리 군에서는 소비적인 복지정책을 줄이고 생산적이며 항구적인 복지정책이 펼쳐 질 수 있도록 환류시스템을 통해 검토해 나가고 있는데요. 일시적인 지원보다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직업을 얻는 복지 등에 힘쓰며 이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질 문 9.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과 함께 근교를 찾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화순군에서 대표적으로 추천해 줄만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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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화순은 생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어느곳에 있는 문화 유적지를 관람하셔도 다 좋습니다만. 그 중에서 몇 개소만 추천해 드리겠다.
먼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순고인돌유적지를 소개합니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에 4km에 걸쳐 총 596기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어 선사체험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두번째는 천불천탑과 와불로 유명한 운주사로 다양한 탑과 불상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마지막으로 화순도곡온천이다.
이곳은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주변의 다양한 음식점이 많이 있어 미식가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가족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공간이다.
관광객 여러분, 생태 자연 환경과 반만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이곳 우리 화순군의 명소를 찾아 주신다면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삶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청정골 화순을 방문해 주말을 보람차고 즐겁게 보내고 가시길 바란다.
화순클릭 570yong@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