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식 화순군 기획감사실장 |
장 실장은 나이에 비해 빠른 승진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1일자로 화순군정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 업무를 총괄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화순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감사실의 책임자가 됐다.
▲화순군의 컨트롤타워이자 곳간
기획감사실은 중앙정부의 정책과 시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군정에 접목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전략을 세우고, 각 부서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가려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집행하는 곳간 같은 역할을 한다.
군수의 공약사항을 추진하고 관리하며 ‘명품 화순·행복한 군민’이라는 민선7기 군정목표의 실현을 앞당기며 구충곤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기획감사실의 몫이다.
감사를 통해 조직내부의 잘잘못을 가리고, 화순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며 화순의 위상과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도 기획감사실의 일이다.
▲초고속 사무관 승진 후 지방공무원의 꽃
장만식(57) 실장은 1985년 1월 공직에 입문했다. 6급 팀장으로 승진한 후 5년 6개월만에 5급 사무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팀장 후 첫 근무지는 민선4기 프로젝트부서로서 화순군의 핵심부서 중의 핵심이었던 군정발전기획단이다. 이후 군수비서실장을 맡아 군수 수행을 비롯해 크고 작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군수에게 전달하며 부서간 업무를 협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5급 사무관에서 지방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기까지 9년 여간 의회사무과와 행복민원실과 재난안전과, 가정활력과, 스포츠산업과, 동면과 이양면 등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쌓으며 실무능력을 익혔다.
▲ 일도 많은데 책을 읽으라구요?
장만식 실장은 최근 부서 직원들에게 ‘7가지 보고의 원칙’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직장인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다. 다 읽었다고 생각될 즈음에는 책을 읽고 느낀 소감 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로 생각할 수 있겠다 싶어 망설였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해 조심스레 선물로 건넸다.
학창시절, 집안 형편으로 인해 마음껏 책을 사서 읽지 못한 것이 상처라면 상처라는 장 실장은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권이상의 책을 읽으려 노력한다. 휴가 때는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욕심껏 쌓아놓고 읽는 그이기에 책 선물은 그리 의아스럽지 않다.
▲행정의 90%는 ‘보고’...보고의 기술은 필수
장만식 실장은 “직장생활은 보고에서 시작해 보고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한다. 보고는 굵직굵직한 정책이나 시책에 국한되지 않는다. 주어진 일의 내용이나 결과 등을 말이나 글로 알리는 모든 행위가 보고다.
직장생활 속에서 매 순간순간 이뤄지는 소통이며 보고자의 분석력과 판단력, 의사전달능력, 업무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제대로 된 보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 처리가 늦어지거나 방향자체가 엉뚱하게 틀어져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가 ‘보고의 7가지 기술’을 선물한 이유다.
장만식 실장은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자마자 기획감사실장에 임명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직원 모두가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기획감사실이 군정 콘트롤타워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