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 미미 · 세대수 대폭증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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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 미미 · 세대수 대폭증가 왜?

화순군 전년대비 251명 감소 · 916세대 증가... 65세 이상 노인 27%
2020년말 주민등록인구 62,522명 · 31,019세대...화순읍 39,066명 거주

한해 동안 인구는 200여명 감소했는데 세대는 1천여세대 가까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보조금을 노린 세대 쪼개기를 의심하는 이들도 많다.

지난해 612세대 규모의 한양립스아파트가 준공돼 입주가 이뤄졌지만 인구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신축아파트들이 인구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이다.

화순에서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총 1,622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신축됐지만 인구감소를 막아내지 못했다. 화순읍 인구쏠림현상도 여전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27%인 16,791명이며, 화순읍을 제외한 12개 면의 노인인구의 비율은 43.7%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기준 화순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62,737명으로 전년대비 215명이 줄어들었다. 이중 남자는 30,906명, 여자는 31,616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710명이 더 많다.

세대수는 31,019세대로 전년도 30,103세대보다 916세대가 늘어났다. 인구는 215명이 감소했지만 세대수는 전년대비 5배가 넘게 늘어난 것이다. 2019년도의 경우 인구는 1,196명이 줄어들었지만 세대는 175세대가 늘어났었다.

화순읍의 인구쏠림현상도 여전했다. 화순읍에는 화순군 전체 인구의 62.5%인 39,066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7명이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세대수는 인구증가 규모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화순읍에서는 2019년말 16,556세대가 등록돼 있었지만 2020년말에는 17,102세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대비 546세대가 증가한 수치다.

세대수 증가는 인구증감 여부와 상관없이 화순 전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도곡면과 이서면, 백아면은 인구증가와 세대증가가 비례했지만 그 외 지역은 인구는 감소했지만 세대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화순읍을 제외한 12개면에는 13,917세대에 23,456명, 세대당 1.7명이 거주했으며, 전년대비 인구수는 222명이 감소했지만 세대수는 370세대가 늘어났다. 12개 면의 평균 세대수는 1,160세대, 평균 인구수는 1,955명이다.

인구수는 동면 3,435명(-37), 능주면 3,269명(-33), 도곡면 2,901명(+51), 사평면 2,182명(-38), 춘양면 1,810명(-34), 이양면 1,798명(-71), 동복면 1,625명(-39), 백아면 1,597명(+22), 도암면 1,436명(-25), 한천면 1,360명(-25), 청풍면 1,041명(-10), 이서면 1,002명(+17)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수는 동면 2,020(+34), 도곡면 1,664(+83), 능주면 1,650(+2), 사평면 1,302(+41), 이양면 1,135(+19), 춘양면 1,101(+25), 백아면 1,025(+52), 동복면 991(+12), 한천면 832(+17), 청풍면 689(+31), 도암면 886(+20), 이서면 612(+24) 순이다.

65세 이상 노인은 전년도 16,263명보다 528명이 늘어난 16,791명으로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했다.

가장 고령화가 심한 지역은 청풍면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청풍면 전체인구의 50%를 차지했다. 춘양면과 이양면, 도암면, 백아면, 동복면은 47%, 한천면 45%, 이서면과 사평면은 43%, 도곡면 38%, 동면 37%, 능주면 33%, 화순읍은 18%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노인은 36명으로 이중 여자가 33명, 남자가 3명이며, 화순읍에 14명, 동면에 5명, 이양면에 4명, 도암면과 동복면에 각각 3명, 이서면과 사평면에 각각 2명, 백아면에 1명이 거주했다.

한편 화순군의 인구는 1967년 151,63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많게는 1만여명이 감소하면서 1984년 10만선, 1986년 9만선, 1991년 8만선, 2009년 7만선이 무너졌으며 2000년대 이후부터는 매년 1천여명씩 줄어들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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