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2일 중앙당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양향자 국회의원에 대해서 제명을 결정했다.
제명과 관련 민주당은 “양 의원이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등으로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점, 가해행위의 중대성으로 인해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점, 피해자에게 취업알선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한 점 등이 고려되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의 외사촌 동생인 A씨는 양 의원이 지난해 4·15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광주 지역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사무실 여직원 B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의원은 지난 달 24일 성범죄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광주서부경찰서에 A씨를 고발했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후 A씨는 직무에서 배제됐으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A씨를 제명했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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