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 정책으로 맞설수록 민주당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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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정책으로 맞설수록 민주당에 유리

20일 국회서 민주정책포럼 개최


내년 대선에서 인물보다는 정책으로 맞설수록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면, 박근혜 대세론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오전 최인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내 중도개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민주정책포럼이 개최한󰡐현 정국상황과 민주당의 길󰡑이라는 주제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겨레 성한용 정치부 선임기자는 󰡒누가 더 설득력 있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낼 것인가가 내년 대선을 판가름하는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며󰡒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문제 등 복지 어젠다는 이념 좌클릭과 무관한 중산층의 문제로써 민주당이 이슈를 선점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면, 박근혜 대세론은 크게 흔들리고 범 보수 진영도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야권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감동과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면서󰡒야권의 맏형인 민주당이 통합과 연대를 위해 과감히 기득권을 포기하거나 양보하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야권의 대표주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흥미를 유발할 때 대선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세대투표를 주도할 40대를 위한 민생 이슈를 챙겨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수석전문위원은 󰡒 최근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지지도가 다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진보가 두터워지는 시대 흐름을 직시하고 총선 전까지 진보색을 강화하는 등 민주당이 복지공약에 대한 신뢰를 얻어 집권가능한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지지도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위원은 󰡒민주당이 복지이슈 대안 발표 시 외부학자 및 김대중 정부와 참여정부 관료출신 의원들의 검증 및 보완작업을 거쳐 실현가능한 공약이라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정책포럼을 주최한 최인기 민주당 국회의원은 󰡒민주정책포럼은 민주당 내 중용과 균형을 중시하면서도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라면서󰡒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외부전문가를 모시고 고견을 듣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오늘 나온 의견이 민주당의 진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또한󰡒총선 대선을 앞둔 올해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야권의 맏형인 민주당이 정제(精製)되지 않은 실험정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정책포럼에는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홍재형 국회부의장, 정장선 사무총장, 박영선 정책위의장, 이용섭 대변인 등 민주당의 주요당직자와 의원 30여명이 참석해 내년 총선과 대선 전망에 대해 열띤 관심을 표명했다. (끝) -사진 있음-

화순클릭 570y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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