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정명조 총무위원장 |
총무위원장 정명조 의원입니다.
이선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여러분!
그리고 구충곤 군수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행정사무감사와 결산검사에 이어 군정주요 업무 보고까지 연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오늘 본의원이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화순읍 남산공원을 쾌적한 주민쉼터로 정비하고 군민들이 자랑거리로 말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화순읍 남산에 있는 서양정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4년부터 남산공원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하는 등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데 궁도장 이전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궁도장 이전 문제를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주민들의 쉼터인 남산공원에 활터인 궁도장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서양정이 있는 자리에는 일제시대 우리민족의 굴욕과 치욕의 자리였던 일본인들의 신사(神社)가 있었던 곳으로 해방 이후 철거하고 1965년 그 자리에 서양정(瑞陽亭)을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이 자리를 통해 공원과 어울리지 않는 궁도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남산공원을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말씀 드립니다.
남산은 도시공원,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도시공원은 지역주민들의 휴식 및 정서함양을 위해 지정,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남산은 도시공원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산은 화순의 중심지에 있습니다. 화순읍 어느 곳에서든 접근이 쉽기 때문입니다. 화순읍이 더 발전될수록 남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남산을 기점으로 화순읍 동서남북에 주택단지가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행부가 예산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성안마을과 서민들의 숨결이 넘치는 화순전통시장이 인근에 있습니다. 성안마을과 화순전통 시장을 연계하여 다양한 역사, 문화, 관광,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였을 때 남산이 화순을 대표하는 의미 깊은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변 환경과 접근성 등 공원으로써의 여러 가지 여건을 다 갖추고는 있지만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그렇지 못하는 이유를 여러분은 생각해 보셨습니까?
궁도동호인들에게는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궁도장을 체육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하니움 인근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곳으로 이전한다면 접근성면에서는 남산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운동여건은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변엔 다양한 체육시설뿐 아니라 나드리복지관이 있어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궁도장을 이전하고 독립지사 지강 양한묵 선생 추모비와 순국장병들의 영혼을 달래는 충혼탑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한번쯤 검토해 보았으면 합니다.
충혼탑은 새로 정비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나마 위용을 과시하지만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인 지강 양한묵 선생 추모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 의원은 지강 선생 추모비를 정비하여 청소년들의 산 교육장으로써의 역할을 다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금년에 화순군의 상징물 설치를 추진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궁도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화순의 상징물이 설치된다면 화순을 지나는 외곽도로뿐 아니라 화순읍 어느 곳에서도 상징물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산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우리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최근 화순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 되어 관광과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명품시장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남산이 우리들의 명소가 된다면 주민이나 외지인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화순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지역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을이면 남산공원에서 도심속 국화축제가 열립니다. 국화축제의 성공요인은 접근성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화순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매입한 토지엔 축제기간 국화를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화축제가 치러지지 않는 시기에는 어떻게 이용됩니까?
앞서 언급했듯 궁도장을 이전하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됩니다.
궁도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면 화순군의 상징물과 지강 양한묵 선생 추모비. 그리고 충혼탑을 한데모아 재정비해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고 국화축제가 치러지지 않는 시기에도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편의시설 등을 확충한다면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남산의 수종분포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조사해 본 적 있습니까?
현재는 말로만 공원입니다. 국화축제가 치러지지 않는 남산공원은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찾아 볼 수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현재의 남산에 있는 자원을 활용, 편의시설과 볼거리를 확충한다면 화순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남산공원으로 바뀔것입니다.
다음으로 군민회관에 대해 말씀 드리고져 합니다.1985년에 준공된 군민회관은 30년이 지난 노후건물로 연간 이용일 수는 49일로 주 1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도로 이용률이 극히 저조합니다. 우리군에는 복합문화센터, 하니움 등 군민회관을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어 있으므로 군민회관도 철거하여 도시공원으로서의 가치를 갖춘 남산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 줬으면 합니다.
집행부가 공유재산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유사한 시설을 한데 모으는 집중화 전략을 수립할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또한 주문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남산이 화순의 대표적 명소와 쉼터로, 도심속 공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데다 민선 6기 대표적인 치적으로 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충곤 군수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국 기자 37106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