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로 발송된 서한문에는 출자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인 한계 등으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파산에 이르게 된 데 대한 안타까움과 죄송함을 담았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철저한 진상규명과 출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으나 납득할 만한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고, 출자자들의 원금 보상에 대한 부분도 법령상의 규정에 위반돼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일어탁수(一魚濁水)라는 고사성어를 예로 들며 ”한사람의 잘못이 여러 사람에게 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법인해산 종결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주주들의 고견과 타 지역의 사례를 참고해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화순유통은 더 이상의 회사운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12월 15일 임시주총을 통한 파산 결의 이후 올해 초 법원에 파산을 신청해 3월 15일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아 현재, 법인 해산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동국기자 3710612@naver.com